◉책 소개
1920년대 중국 여성 지식인의 고민과 현실, 자유연애의 추구, 여성들의 우정을 그린 소설이다. 작가 루인이 태어난 날, 외할머니가 죽는 사건이 소설의 주인공인 루사에게 동일하게 일어나는 등 작가의 경험이 소설에 반영되어 몰입도를 높인다. 이 작품은 그림을 그리듯 세밀한 풍경 묘사와 편지글을 이용한 내용 전개가 돋보이며 슬프고 비극적인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.
◉내용 소개
루사, 링위, 리엔창, 윈칭, 종잉은 같은 대학을 다니며 서로를 의지하는 친구 사이다. 소녀들은 먼 훗날 해변에 집을 짓고 같이 살며 작품을 쓰거나 아이들을 가르치는 이상적인 생활을 꿈꾼다. 그러나 그 이상은 현실에 벽에 부딪히고, 결국 뿔뿔이 흩어지고 마는데……
◉저자
루인廬隱 (1898-1934)
여 소설가. 본명은 황수이(黃淑儀). 중국 푸지엔성(福建省) 푸저우(福州) 사람이다. 1921년부터 소설을 창작하기 시작했고 문학연구회에 가입하여 활동하였다. 빙신(氷心), 린후이인(林徽因)과 더불어 푸저우(福州)의 삼대 재녀(才女) 중 한 명으로 손꼽히며 주요 작품으로는 <지상의 낙원>,<만려>,<영해조석>등이 있다.
◉역자
이혜영
성신여자대학교 중어중문과를 졸업하고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중국어 교육을 전공했다.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다 뒤늦게 번역의 매력에 빠져들었다.